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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한국 이용자 1년 새 12배, 코파일럿 처음 앞질렀다

클로드가 한국 AI 챗봇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을 처음 앞질렀습니다. 클로드 코드와 코워크 덕에 이용자가 1년 새 12배 넘게 늘었는데, 정확한 수치와 배경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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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한국 이용자 1년 새 12배, 코파일럿 처음 앞질렀다

클로드가 한국 AI 챗봇 시장에서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을 앞질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코파일럿은 개발자들이 많이 쓰는 깃허브 코파일럿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반 대화형 챗봇으로 내놓은 코파일럿이라는 점을 먼저 짚고 넘어갈게요. 어떤 수치가 어떻게 나온 건지, 무엇이 이런 성장을 이끌었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핵심 포인트

  • 여러 조사기관 수치가 서로 달라서, 정확한 숫자보다는 성장하는 방향 자체를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 여기서 코파일럿을 깃허브 코파일럿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헷갈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국내 업체가 상위권에 안 보인다는 점은 씁쓸하면서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클로드, 한국 AI 챗봇 시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요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가 집계한 한국 AI 챗봇 웹 트래픽 점유율에서, 클로드가 2026년 6월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을 앞질렀습니다. 순위는 1위 챗GPT(66.58%), 2위 제미나이(17.27%), 3위 퍼플렉시티(6.04%), 4위 클로드(5.75%), 5위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4.36%) 순이었어요.

클로드의 성장 곡선을 보면 더 눈에 띕니다. 1월 0.9%에 불과했던 점유율이 4월 4.77%, 5월 5.13%를 거쳐 6월 5.75%까지 꾸준히 올라왔습니다.

시점(2026년)클로드 점유율
1월0.9%
4월4.77%
5월5.13%
6월5.75% (코파일럿 4.36% 추월)

이용자는 얼마나 늘었나요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클로드의 6월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41만 명으로, 1년 전 약 11만 명에서 12.6배로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챗GPT의 월간 성장률이 1% 안팎에 그쳤다는 걸 감안하면 상당히 가파른 증가세예요.

다만 다른 조사기관 수치도 함께 짚어둘 부분이 있습니다. 와이즈앱·리테일 자료를 인용한 일부 보도는 4월 MAU를 241만 명(전월 53만 명에서 급증)으로 다르게 집계했습니다. 조사기관과 측정 방식이 서로 달라 그대로 비교하기는 어렵고, 방향성(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 자체는 여러 조사에서 공통으로 확인된다는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매출도 함께 늘었습니다

센서타워 집계로는 2026년 1월 1일부터 6월 9일까지 한국 iOS 생성형 AI 앱 매출에서 클로드가 챗GPT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매출 성장률로는 1위였습니다. 이용자 수뿐 아니라 실제로 돈을 내고 쓰는 사람도 함께 늘고 있다는 뜻입니다.

성장을 이끈 건 에이전트 기능입니다

이번 성장의 배경으로 꼽히는 건 클로드 코드와 클로드 코워크 두 제품입니다. 대화하듯 코드를 짜주는 클로드 코드와, 사용자 PC 화면을 보고 작업을 대신 처리해주는 클로드 코워크가 이용자를 유료 요금제로 끌어들이는 핵심 유인이라는 분석이에요. 클로드 코드와 코덱스를 직접 써보고 비교한 글에서 다룬 것처럼, 실제로 개발자들 사이에서 클로드 코드의 사용성이 꾸준히 화제가 되고 있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왜 하필 한국에서 이렇게 커졌을까요

앤트로픽은 2026년 6월 서울 오피스를 열었습니다. 일본·인도·호주에 이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네 번째 거점이고,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대표를 지낸 최기영 씨가 한국 대표를 맡았습니다. 앤트로픽 코리아 측은 한국 이용자들이 다른 나라보다 업무용으로 클로드를 더 적극적으로 쓰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국내 업체는 왜 안 보이나요

이번 순위표의 상위 5개 업체가 전부 미국 빅테크라는 점도 눈에 띕니다.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국내 업체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어요. 다만 이번 보도에서는 그 구체적인 이유까지 분석하지는 않았습니다.

같은 기사에서는 해외 AI 모델에 의존하는 데 따르는 위험 사례로,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 페이블 5·미토스 5를 외국 국적자 대상으로 잠깐 수출통제했다가 2주 만에 풀었던 일을 함께 언급했습니다. 해외 AI 서비스가 한국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상황에서, 이런 통제 리스크도 함께 짚을 만한 대목입니다.

수치, 그대로 믿어도 될까요

한 가지 밝혀둘 점은 이번에 인용된 수치들이 하나의 조사가 아니라 스탯카운터(점유율),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MAU), 센서타워(매출) 세 곳의 서로 다른 조사를 모아놓은 것이라는 겁니다. 측정 방식과 대상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세 수치를 하나의 통계로 뭉뚱그려 보기보다는, 각각 다른 각도에서 같은 흐름(클로드의 한국 내 성장)을 보여주는 참고 자료로 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스탯카운터 점유율도 설문이 아니라 웹 트래픽 집계라는 점을 참고해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클로드 코드가 깃허브 코파일럿보다 실제로 인기가 많다는 조사도 있나요? 있습니다. 다만 이번 한국 순위와는 다른 별개 조사예요. 2026년 2월 프래그매틱 엔지니어가 진행한 개발자 설문에서는 "가장 애정하는 도구"로 클로드 코드를 꼽은 응답이 46%, 깃허브 코파일럿은 9%였습니다. 이건 한국 한정이 아니라 전 세계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라는 점은 구분해서 보셔야 합니다.

네이버·카카오는 왜 순위에 안 보이나요? 이번 보도에서는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상위 5개 업체가 모두 미국 빅테크"라는 사실만 짚었을 뿐, 국내 업체 부진의 원인 분석까지는 다루지 않았어요.

이 순위, 다음 달에도 그대로일까요? 장담할 수 없습니다. 1월 0.9%에서 6월 5.75%까지 다섯 달 만에 크게 오른 것에서 보듯, 웹 트래픽 기준 점유율은 달마다 꽤 크게 움직이는 지표입니다. 이번 6월 수치는 하나의 스냅샷으로 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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