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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델이 점령한 글로벌 AI 사용량 순위, 미국은 클로드만 남았다

개발자들이 실제로 쓰는 AI 모델을 집계하는 오픈라우터에서 상위 자리를 중국 모델이 차지하고 미국은 클로드만 남았습니다. 사용량과 성능·매출은 다른 이야기라는 점을 숫자로 쉽게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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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델이 점령한 글로벌 AI 사용량 순위, 미국은 클로드만 남았다

요즘 "중국 AI가 미국을 앞질렀다"는 말을 자주 들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게 성능이 더 좋아졌다는 얘긴지 그냥 많이 쓰인다는 얘긴지 헷갈리셨을 거예요. 마침 이 흐름을 숫자로 보여주는 지표가 나왔습니다. 개발자들이 여러 AI 모델을 실제로 얼마나 쓰는지 집계하는 플랫폼 오픈라우터(OpenRouter)를 보면, 가장 많이 쓰이는 상위 모델 자리를 중국 모델이 차지했고 미국을 대표하는 건 앤트로픽의 클로드 하나만 남았습니다. 무슨 일인지, 또 이 숫자를 어떻게 읽어야 오해하지 않는지 정리했습니다.

핵심 포인트

  • 오픈라우터 사용량에서 미국 모델 비중이 1년 새 약 70%에서 30%로 떨어졌습니다
  • 클로드 점유율은 29.1%에서 13.3%로 반토막 났고, 6개 중국 모델이 클로드보다 위에 있습니다
  • 딥시크가 16.3%로 단일 제공사 1위, 중국계 모델을 합치면 트래픽의 45%를 넘습니다
  • 사용량은 저가 대량작업이 좌우하고, 매출·고품질은 여전히 프리미엄 모델이 강합니다

무슨 일이 벌어졌나요

1년 사이 판도가 크게 뒤집혔습니다. 2025년 6월만 해도 구글·오픈AI·앤트로픽 같은 미국 모델이 오픈라우터 전체 사용량의 약 70%를 차지했는데, 2026년 6월에는 그 비중이 30% 안팎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상위 10개 모델 명단에서 GPT와 제미나이가 사라졌고 그 자리를 딥시크·샤오미·텐센트·미니맥스·큐원 같은 중국 모델이 채웠습니다. 미국 진영에서 상위권에 남은 건 사실상 클로드 하나뿐입니다.

오픈라우터가 뭐길래 이게 의미가 있나요

오픈라우터는 수많은 AI 모델을 한곳에서 골라 쓸 수 있게 연결해주는 중개 플랫폼입니다. 개발자가 앱을 만들 때 "이번 작업은 저렴한 모델로, 저 작업은 성능 좋은 모델로" 하는 식으로 갈아끼우는데, 그 실제 호출량이 여기 집계됩니다. 즉 마케팅이나 화제성이 아니라 돈을 내고 실제로 돌린 사용량을 보여주는 지표라 "지금 현장에서 뭘 쓰는가"를 가늠하기 좋습니다. 그래서 이 순위가 뒤집혔다는 건 실사용 흐름이 바뀌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클로드는 얼마나 밀렸나요

앤트로픽의 점유율은 1년 만에 29.1%에서 13.3%로 반 토막 났습니다. 이제 여섯 개의 중국 모델이 클로드보다 위에 있습니다. 단일 제공사 기준으로는 딥시크가 16.3%로 가장 많이 쓰이는 자리에 올랐고 중국계 모델을 다 합치면 플랫폼 트래픽의 45%를 넘습니다. 최근 딥시크가 엔비디아·화웨이에서 벗어나려 자체 AI 칩까지 개발한다는 소식이나, 무료 코딩 에이전트 ZCode가 클로드 코드에 도전장을 낸 흐름이 이 숫자와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그럼 중국 모델이 더 좋아진 건가요

여기서 오해하기 쉬운데, 사용량이 많다는 게 성능이 더 낫다는 뜻은 아닙니다. 중국 오픈 모델이 사용량을 쓸어 담는 가장 큰 이유는 값이 싸기 때문입니다. 무겁지 않은 대량 작업, 예를 들면 문서를 잔뜩 분류하거나 요약하는 일에는 저렴한 모델을 많이 돌리는 게 유리하니까요. 반대로 품질이 중요한 작업에는 여전히 비싼 프리미엄 모델을 씁니다.

그래서 매출로 보면 그림이 또 달라집니다. 클로드는 사용량 비중이 12% 남짓이어도 토큰 하나의 단가가 훨씬 비싸기 때문에 벌어들이는 돈은 사용량 순위보다 훨씬 큽니다. 실제로 오픈라우터 순위표에서도 클로드의 최상위 모델은 폐쇄형(비공개) 모델 중 가장 높은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이 매출로 오픈AI를 앞섰다는 논란이 나온 것도 사용량과 매출이 서로 다른 이야기라는 걸 보여줍니다.

이 숫자를 어떻게 받아들이면 되나요

핵심은 "순위 = 실제 성능"이 아니라 "순위 = 값싸게 많이 돌린 양"이라는 구분입니다. 이렇게 나눠 읽으면 오해가 없습니다. 저가·무료 중국 오픈 모델이 대량 작업을 흡수하며 사용량을 가져가는 건 분명한 흐름이고, 품질과 매출 상단은 여전히 소수의 프리미엄 모델이 쥐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을 이겼다"는 한 줄로 뭉뚱그리기보다 어느 지표를 말하는지(사용량인지 매출인지 품질인지) 나눠 보면 훨씬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그럼 저도 중국 모델을 쓰는 게 이득인가요? 용도에 따라 다릅니다. 단순 반복이 많은 대량 작업이라면 저가 모델이 비용에서 유리하고, 정확도가 중요한 작업이라면 프리미엄 모델이 여전히 앞섭니다. 무조건 싼 걸 고르기보다 작업 성격으로 판단하는 게 맞습니다.

중국 모델을 쓰면 데이터가 넘어가는 것 아닌가요? 어디에서 어떻게 호출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오픈 모델은 직접 내려받아 자체 서버에서 돌릴 수도 있어 무조건 데이터가 넘어간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다만 민감한 정보를 다룬다면 어느 서버를 거치는지 확인하고 쓰는 게 안전합니다.

클로드는 이대로 계속 밀리는 건가요? 사용량 지표만 보면 밀린 게 맞지만, 매출과 고품질 작업에서는 여전히 상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사용량과 수익성은 다른 축이라 한쪽 숫자만으로 앞날을 단정하긴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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